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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요 긍정편지

[2024년 11월 18일 월요일] 어머니의 젖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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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-11-17 17:08 조회 944회 댓글 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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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의 젖


 

손이 터서 쓰리면 나는 어머니에게 갔다.

그러면 어머니는 꼭 젖을 짜서 발라주었다.

젖꼭지 가까이에 손바닥을 대면 어머니는 쪼르륵 쪼르륵 젖을 짜주었다.

젖이 많을 때는 주사기에서 나올 때처럼 찍찍 나왔다.

젖이 적을 때는 한 방울씩 똑똑 떨어져 손바닥에 고였다.

그 새하얀 젖을 손등에다 발랐다.

그러면 당장은 쓰렸지만 손은 금방 보드라와졌다.

어머니의 젖은 또 눈에 티가 들어갔을 때나 눈이 아플때도 쓰였다.

나를 반듯이 뉘어 놓고 어머니는 젖꼭지를 눈 가까이 들이대고

젖을 한 방울 뚝 떨어뜨렸다.

그러면 나는 얼른 눈을 꿈뻑꿈벅해서 젖이 눈에 고루 퍼지게 했다.

그러면 눈이 보드라와지곤 했다.

한겨울 지나 이른 봄 손등이 쩍쩍 갈라지면

어머니는 늘 젖을 짜 크림 대신 발라주곤 했다.

어머니의 젖! 사랑과 그리움, 따뜻함과 부드러움, 포근함과 충만함,

그 모든 것들이 어머니의 젖 속에 담겨 있습니다.


[옮긴 글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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